자궁근종(물혹)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들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견되며,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들 중 40~50%에서 발견되는 매우 흔한 양성 종양입니다. 자궁 물혹 또는 근종의 원인과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적절한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자궁근종 원인
자궁근종은 자궁 내부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이상적으로 증식하여 형성됩니다.
1. 유전적 요인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유전적인 요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유전자 변이나 유전적인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자궁근종 발생과 유전적인 요인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2 호르몬
자궁근종의 성장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는 여성, 비만 여성에서 자궁근종이 더 자주 발생하며, 운동,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에서는 발생 빈도가 낮아집니다. 또한,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에서 근종이 갑자기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생식연령층 여성이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데 일부 여성에서만 근종이 발생하는 이유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근종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프로게스테론을 많이 사용하면, 에스트로겐의 농도는 높아져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3. 성장인자
자궁근종은 성장인자라 불리는 화학물질들이 평활근세포와 섬유모세포에서 생산되어 근종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인자들은 근종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촉진하여 근종의 크기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자궁근종 증상
자궁근종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어서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 중에서도, 50%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근종의 위치, 수, 크기 등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들은 월경량이 많아지는 월경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이 외에도 월경 기간 중 심한 통증이나 출혈, 성행위 중 통증, 피로, 피곤함, 골반 부위의 불쾌감, 자궁압박으로 인한 소변 문제, 불임 및 생식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월경 이상
자궁근종과 관련된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 이상으로, 특히 점막 하 근종이 있는 경우 월경 과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경 양이 많아지고 기간도 길어지며, 혈액 덩어리가 섞이기도 합니다. 월경 이외에도 간혹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자궁근종의 성장 인자 조절 불균형으로 인해 자궁 주위의 혈관이 이상을 일으켜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통증
자궁근종으로 인한 통증은 흔하지는 않지만 골반을 누를 때나 성교할 때 느껴지는 통증, 그리고 월경통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압박감
자궁근종이 커지면 주변 조직에 압박을 가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광을 압박하면 배뇨곤란이나 빈뇨가 생길 수 있으며, 요관을 압박하면 수두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을 누르게 되면 변비나 배변 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종이 상복부를 누르면 소화 장애가, 하대정맥이나 좌골 정맥을 누르면 다리가 붓거나 정맥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근종이 신경관을 눌러 등이나 다리 쪽으로 퍼지는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4. 불임 또는 초기 유산
자궁근종과 불임, 초기 유산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서로 연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알아냈지만 인과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몇몇 연구에서는 자궁근종과 불임과의 관계가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5. 전신증상
자궁근종으로 인한 월경 과다증은 만성 빈혈을 일으켜 두통이나 무기력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량 출혈로 인해 과잉 혈소판 생성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거대한 자궁근종의 경우, 동맥과 정맥 간의 문합 역할을 하여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이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자궁근종 관리 방법
대부분 가임 연령 동안에 생기고 임신기간에 커지며, 폐경 이후 작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함유 피임약이나 폐경 여성의 호르몬제 복용, 성장호르몬 등은 자궁근종 발생 빈도를 높입니다. 과체중 및 비만 여성의 경우에도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가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체중증가로 지방이 많아지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임약 등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될 때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평소 체중 관리에도 힘써야 합니다.
담배와 커피도 멀리해야 합니다. 니코틴은 난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카페인은 생리통과 생리불순을 유발하여 자궁근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