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과 임플란트 치료가 매우 대중적인 시술이 된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치료를 받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임플란트 비용이 과거의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브리지와 같거나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발치 후 임플란트

그러나 임플란트는 결국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아무리 치료가 고도화되어도 그 기능이 실제 치아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자연치아에는 신경이 있어 온도를 느낄 수 있고, 치주인대가 씹는 느낌을 좋게 해 주며, 음식물을 씹을 때 치주인대가 완충 역할을 하여 울림을 줄여줍니다. 따라서 자연치아는 임플란트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치아를 보존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것이 어렵다면 임플란트를 차선책으로 삼습니다.

발치 후 임플란트 해야할 때

그렇다면 발치한 후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때는 언제일까요?

치주염은 치아를 뽑고 치과 임플란트의 불가피한 필요성으로 이어지는 가장 두려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치주염의 주원인은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지만 연령, 유전적 요인, 개인의 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잇몸질환은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뉘는데, 치은염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치조골(잇몸뼈)을 손상시키지 않고 잇몸에 국한된 잇몸 염증을 말합니다.

하지만 치주염은 이미 잇몸에 염증이 생겨 치조골이 파괴되고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생기고 이를 닦을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단계입니다. 아주 심각해지기 전에도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50세 이상 성인 인구의 90%가 만성 치주염 환자이며, 가장 빈번하게 진료하는 분야는 치주질환 관련 진료입니다. 치과에서 치주염 진단을 받으셨다면 그 이후로 세균막(플라크)이나 치석과의 전쟁이 시작될 것입니다.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입안의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에 달라붙어 치아에 세균막(플라크)을 형성한 다음 타액의 칼슘과 결합하여 치석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치주 치료는 먼저 이러한 플라그와 치석을 제거하고, 염증이 생긴 잇몸을 제거하고, 손상된 뼈를 재생시키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플라그를 매일 양치질로 관리하지 않으면 치주 치료가 헛수고가 됩니다. 결국 치료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로 인한 충치든 치주염이든 구강 치아 질환의 원인은 대부분 구강 내 세균, 즉 치태(플라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치주 치료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치주 치료가 모든 치주염을 치료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임플란트의 문제점

임플란트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미국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임플란트 식립 후 5년 이내 생존율(임플란트가 빠지지 않고 뼈에 잘 부착됨)은 96.8%이며, 이에 해당하는 크라운 부분의 생존율은 임플란트의 94.5%입니다. 또한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 9.7%에서 발생하였고, 2mm 이상의 골소실이 6.3%에서 진행되었으며, 나사 또는 지대주 풀림이 12.7%에서 발생하였다. 또한 세라믹 파절의 발생률은 4.5%로 1% 미만이지만 임플란트 파절, 지대치 파절 등의 문제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임플란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미국의 경우처럼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에서도 이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보철물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관리입니다. 임플란트를 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처음 6개월이 가장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 1년, 2년 또는 3년도 중요합니다. 이 기간 동안 문제가 없으면 5년 이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리고 부득이하게 문제 발생 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과의사의 경험과 기술, 불가피한 상황에 대처하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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